오늘(8일) 저녁 7시 우리나라와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진출을 놓고 결전을 치릅니다.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에 맞서 우리는 '일본킬러' 김광현을 내세웁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숙명의 라이벌 한일 두나라가 오늘(7일) 저녁 7시 도쿄 돔에서 또 한 번 맞붙습니다.
대만을 9대 0으로 완파한 한국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괴물투수' 마쓰자카와 '일본 킬러'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벌입니다.
WBC 1회 대회 MVP와 메이저리그 보스톤의 간판투수인 마쓰자카는 시드니올림픽에서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나섭니다.
하지만, 최근 연습경기에서 스피드가 140㎞ 초반에 그치는 등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어서 우리로선 아킬레스건을 찾은 셈입니다.
따라서 이종욱과 김현수 등 한국 타자들이 마쓰자카를 4회 이전에 강판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승리의 중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양 팀 에이스로 쉽사리 점수가 나기 어려운 만큼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강력한 불펜진에 맞서 한국은 장원삼을 필두로 좌우 투수진을 골고루 기용하는 '팔색 계투'로 승부수를 띄울 방침입니다.
특히, 타격 천재 이치로를 비롯해 메이저리거 4인방이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반면 한국은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어 이 부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두 팀 가운데 이긴 팀은 자동으로 본선 8강에 직행하게 되며, 지더라도 대만-중국전 승자와 오는 8일 승부를 가려 본선에 오르게 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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