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쿠바"…WBC 패자전 승리

【 앵커멘트 】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소식입니다.
일본에 충격적인 영봉 패를 당했던 쿠바가 조금 전 끝난 멕시코와의 패자전에서 7대4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내일(18일) 한·일전 패자는 쿠바와 힘든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결국 쿠바가 올라왔네요. 내일(18일) 일본전은 꼭 승리해야겠는데요?

【 기자 】
역시 쿠바는 강했습니다.

일본에 무력하게 무너졌던 '아마 최강' 쿠바가 멕시코에 7대4로 이겼습니다.

우리 투수진에 꽉 막혔던 멕시코 타선은 홈런포로 힘을 내봤지만, 쿠바의 탄탄한 야구를 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회 초 구리엘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쿠바는 3회 초 행운의 빗맞은 안타까지 터지며 2점을 앞서 나갔습니다.

멕시코도 3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주루사 등이 잇따르며 스스로 맥을 끊었습니다.

멕시코가 역전의 기회를 날려버리자 쿠바는 5회 대거 3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쿠바의 4번 타자 세페다는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내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세페다는 7회 초에도 안타로 출루해 2점을 추가하는 데 기여하는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과시했습니다.

이렇게 승부는 7회에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멕시코는 8회와 9회 칸투와 프레시치가 솔로홈런을 쳐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최종 스코어 7대4.

쿠바가 패자전 승리를 하면서 한·일 양국 벤치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게 됐습니다.

여전히 껄끄러운 상대인 쿠바를 피하기 위해 내일(18일) 펼쳐지는 한·일전은 더욱 불꽃 튀는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