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인 10시부터 한국과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조 1, 2위 결정전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대회 들어서만 네 번째 대결인데요.
오늘(20일) 경기 전망 등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천홍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언제나 부담스러운 경기가 바로 일본전인데요. 오늘 경기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요?
【 기자 】
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서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오늘(20일) 경기는 양팀이 4강행을 결정지은 상태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부담이 줄었습니다.
더욱이 베네수엘라나 미국이나 딱히 전력 차가 없기 때문에 상대를 고르는 의미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하라 감독은 "진검승부는 결승에서 하자"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실리를 떠나 국가 간의 미묘한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양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일단 양팀 모두 가급적 전력 소비를 하지 않으면서 한 번 정도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같은 양팀 벤치의 의도는 선발투수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양팀은 장원삼과 우쓰미, 두 젊은 좌완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요.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자국리그에서 12승, 2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정교한 제구에 의존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장원삼은 도쿄돔에서 열렸던 일본과의 첫 경기에 잠깐 나왔고, 우쓰미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인 데서 알 수 있듯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양팀이 불펜 투수들도 가급적 아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20일)은 아무래도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오늘(20일) 경기는 특히 선취점이 중요하고, 조기에 대량득점하는 팀이 승세를 일찌감치 굳힐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20일) 승리하면 월요일(23일) 미국과 4강전을 치르고, 패하면 일요일(22일) 베네수엘라와 결승행을 다투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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