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이탈리아 로마의 소외계층을 돕고자 기금을 설립합니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어제(9일) 이탈리아 로마교구를 관장하는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노동의 존엄성을 재천명하고자 '신성한 노동자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거나 생계 위기에 처한 로마시민을 돕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기금 관리는 가톨릭계 국제자선단체인 '카리타스'의 이탈리아 지부에서 맡습니다.
교황은 일단 100만 유로(약 13억5천만 원)를 할당해 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라면서 사제와 신자의 적
교황은 앞서 코로나19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던 지난 3월 카리타스 이탈리아 지부에 10만유로, 피해가 가장 큰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의 교황 요한 23세 병원에 6만유로를 각각 기부했습니다.
4월에는 극빈층과 빈곤 국가를 돕는 기금을 조성하고 첫 기여금으로 66만유로를 배정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