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과 봉중근 등 우리 선수 4명이 세계 올스타로 선정됐습니다.
우승국인 일본의 올스타는 3명에 머물렀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가 각국 기자단의 투표로 뽑은 12명의 올스타에 우리 대표팀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올스타의 면면은 김태균, 봉중근, 이범호, 김현수입니다.
김태균은 홈런 공동 1위, 타점 단독 1위를 기록해 만장일치로 세계 최고의 1루수에 올랐습니다.
우승팀 일본을 상대로만 2승을 거둔 봉중근도 3명의 투수 가운데 1명에 당당히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봉중근 /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 "아시아의 최강팀으로서 한국이나 일본이 미국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저한테는 큰 영광이었던 것 같습니다."
홈런 공동 1위 이범호는 최고의 3루수에, 그리고 타격왕 김현수는 최고의 지명타자에 각각 등극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한국 야구대표팀 3루수
- "큰 대회에서 칠 수 있었던 게 굉장히 영광이었고, 다음 3회 대회도 있으니까 잘 준비해서 그때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대회 MVP인 마쓰자카를 비롯한 3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치로는 제외됐습니다.
WBC 준결승을 계기로 한국 야구는 세계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종전에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3위에 랭크돼 있었습니다.
쿠바가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우승팀 일본은 3위, 야구 종주국 미국은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25일) 밤 11시에 귀국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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