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한 김연아 선수가 오늘(29일) 아침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우승이 아니라, 꿈의 점수 200점 돌파에 모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김연아.
이제 남은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오늘(29일) 아침 8시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3.88 점을 넘기면 그 누구도 밟아 보지 못한 200점 돌파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여자 싱글에서는 김연아의 라이벌 일본 아사다 마오가 지난 2006년 12월 세웠던 199.52점이 역대 최고점입니다.
지난 2007년 그랑프리 5차 대회 '러시아컵'에서 받았던 자신의 최고 점수 133.70점보다 10점이나 낮고 올 시즌 기록했던 최고점만 받아도 충분히 가능한 기록입니다.
대진운도 좋은 편입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1위부터 6위까지가 포함된 마지막 조에서 아사다 마오와 로셰트에 이어 네 번째로 연기를 펼칩니다.
워밍업 이후 오랜 시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하는 마지막 순서를 피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심리적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은 과제입니다.
지난 4대륙 대회에서도 200점 돌파가 기대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하면서 아쉽게 좌절된 바 있습니다.
꿈의 200점 돌파와 함께 피겨 역사를 새로 쓰는 도전에 나설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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