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PGA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가 오늘 밤(9일, 한국시각) 미국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립니다.
단 한 벌의 그린재킷을 놓고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전 세계 골퍼들이 경합을 펼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돌아온 골프 황제냐. 아니면 '넘버 2'들의 반란이냐.
단 한 벌의 그린 재킷을 놓고 전 세계 톱 골퍼 96명이 치열한 혈투를 벌입니다.
우승 0순위는 역시 타이거 우즈입니다.
지난달 30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마스터스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미국
- "경기 감각이 이렇게 빨리 돌아와서 스스로 놀랐습니다. 스티브 스트리커가 '공백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
도박사들조차도 우즈가 정상에 오를 확률을 2.75대1로 점쳐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높게 예상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를 바짝 뒤쫓는 것은 '영원한 2인자' 필 미켈슨을 비롯해, 비제이 싱, 파드리그 해링턴 등입니다.
▶ 인터뷰 : 필 미켈슨 / 미국
- "골프는 상대와 맞닥뜨려 경기하는 테니스와는 다릅니다. 항상 코스를 상대로 싸우게 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매치 플레이 대회를 제외하면 말이죠."
우리 선수들의 약진도 볼거리입니다.
'탱크' 최경주와 앤서니 김이 시즌 초반 부진하지만, 언제라도 우승 사정권에 있으며 자신감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김 / 재미교포
- "좋은 샷을 날리고, 퍼팅에 성공해야죠. 이번 마스터스 대회는 나의 게임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도 출전하는 가운데, 19살의 '아마골프 최강' 이진명도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명 / 뉴질랜드 교포
- "전 정말 타이거 우즈와 함께 경기하
예년보다 10야드 전장을 줄인 올해 마스터스 대회(파72, 7천435야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버디 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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