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 선수가 SK텔레콤오픈 첫날 거센 비바람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며 공동 34위에 머물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대회 1라운드.
탱크 최경주는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1번 홀에서도 8m짜리 긴 퍼팅에 성공하며 또 한 번 버디 사냥에 성공합니다.
전진하던 탱크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파5 14번 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세컨드 샷마저 해저드 속을 빨려 들어갑니다.
파 퍼팅마저 홀을 외면하며 결국 1타를 잃었습니다.
17번 홀에서 또다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4위로 홀아웃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나이키 골프
- "한국 방문 이후에 가장 많이 비를 많이 맞았던 하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샷 자체가 무겁기도 했었고, 나중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등이 오싹한 기분도 느꼈고…."
김도훈과 박재범이 6언더파로 깜짝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김형성이 1타 뒤진 단독 3위를 달렸습니다.
지난주 매경오픈 우승자인 배상문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2오버파 공동 67위에 그쳤습니다.
이날 경기는 강한 비로 경기가 30분가량 중단되는 등 악천후 속에 30여 명의 선수가 18홀을 끝내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2라운드부터는 화창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최경주와 젊은 선수들 간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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