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충남 서산마애삼존불(국보 84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서산시는 서산마애삼존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오늘(10일) 서산문화회관에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시는 서산마애삼존불이 고대 중국∼한국∼일본 사이에 이뤄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이자 한국 고대미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는 만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왕기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주제 백제 마애불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과 박경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와 백제의 불교 공예품), 정은우 동아대 교수(한국 고대의 마애불-서산 마애불을 중심으로), 김지호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백제 불교미술의 일본 전파) 등이 각각 주제 발표를 했습니다.
시는 이날 세미나가 서산마애삼존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역 여론 조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는 내년에 서산마애삼존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역사성과 문화·예술적 가치 등에 대한 정교한 논리를 개발, 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산마애삼존불 한 곳만으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쉽지 않은 만큼 인근 태안마애삼존불(국보 제307호) 및 예산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마애삼존불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큰 만큼 논리를 잘 개발하면 충분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