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7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는 세대교체를 고집한 허정무 감독의 소신이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한층 젊어진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허정무 감독은 안정이 아닌 변화를 택했습니다.
고심 끝에 단행한 과감한 세대교체.
젊은 피 수혈로 대표팀 얼굴들은 확 바뀌었습니다.
허 감독은 베테랑 안정환과 김남일, 이천수등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며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대신 이근호를 비롯해 기성용과 이청용, 김치우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대표팀 감독
-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기회를 준) 2002년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발탁하고 했었는데, 결국은 히딩크 감독이 맡아서 좋은 성적을 올렸었고…"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새로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은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전력 상승효과를 불러왔습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대표팀 미드필더
- "앞으로 더 열심히 호흡을 맞춰서 남은 경기에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긴장을 늦추기에는 이릅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허 감독의 최종 낙점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대표팀 포워드
- "저희도 지금 경기를 했지만, 앞으로 월드컵에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많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 경쟁을 하면서 잘 준비하겠습니다."
세대교체로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허정무호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라는 마지막 과제를 넘어서야 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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