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을 찾은 교민들의 응원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경기장이 온통 붉은 물결이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청용의 패스를 박주영이 골로 연결하자 응원석이 함성과 함께 붉은 물결로 출렁입니다.
이어 신예 기성용이 골키퍼 실수를 틈타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한국 응원단은 기쁨의 환성을 내지릅니다.
경기가 열린 두바이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인 아부다비에서도 교민들이 찾아와 경기장은 5천여 명의 붉은 물결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이렇게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정화 외 / 두바이 교민
- "너무 좋아요. 너무 잘했어요. 멋있었어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행복해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확정 짓는 자리에는 아이들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예나 / 두바이 교민
- "우리 한국팀이 이겨서 너무 좋아요."
한국에서도 '붉은 악마' 응원단 150여 명이 직접 찾아와 응원을 주도하며 한껏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본선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아랍에미리트는 자국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응원석은 썰렁했습니다.
선수들의 화끈한 경기만큼이나 현지 교민들은 열띤 응원으로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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