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딱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 우리 대표팀은 남은 1년 동안 어떤 담금질을 하는지, 조현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다시 찾아온 기회입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부터 7회 연속, 통산 8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로 한국은 아시아 축구 강호로 손꼽히지만, 세계무대에서는 달랐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걸 제외하면 통산 1승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허정무호가 월드컵 예선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강호들과 싸워야 하는 월드컵은 다릅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을 끝으로 잠시 해산한 뒤 8월 재소집돼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나섭니다.
8월 12일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데 이어 9월 5일에는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맞붙습니다.
10월 중순에는 대회가 열리는 아프리카 한팀과 평가전을 가집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대표팀 감독
- "2002년에 멕시코라든가 미국이라든가 이런 팀들과 쭉 해오다가 마지막에 가서 프랑스, 잉글랜드 등 강팀들과 했다. 지는 한이 있더라도 본선에 가서 적응력을 기를 수 있는 강한 팀들과 했으면 좋겠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등 유럽 강팀들과의 친선경기도 준비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대한축구협회장
- "11월경에는 유럽에 나가서 유럽의 수준 있는 팀들과 평가전도 할 계획입니다."
월드컵이 치뤄지는 내년, 1월에는 동계훈련, 3~4월 무렵에는 남아공 현지에서 친선경기가 진행됩니다.
내년 6월 11일 개막하는 지구촌 잔치, 남아공월드컵.
우리 축구대표팀은 담금질에, 팬들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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