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은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최근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작가 전시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경제와 오픈옥션이 공동 주최하는 현대 미술 작가전이 열렸습니다.
한국 신진 작가들의 신표현주의적 작품으로 일반인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채움과 비움을 주제로 삼은 오관진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멋을 아름답게 살려냈습니다.
한국 고유의 소재를 그림 속에 담았지만, 동양화가 지닌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오관진 / 작가
- "동양적인 것 같으면서도 서양화의 기법이 담겨 있고, 일반 분들이 보기에는 동양화다 하면서도 자세히 가까이 보면 상감기법을 사용해 실제 도자기 느낌도 나고, 나무를 사용해 조소의 느낌도 드는 등 혼용돼 있습니다."
김중식 작가는 메릴린 먼로와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유명인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촘촘한 원 안에 들어간 스타들의 얼굴은 입체적인 느낌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 인터뷰 : 김중식 / 작가
- "일반 작가들은 점을 찍어서 효과를 내는데 저는 두 번 그려서 겹치는 효과를 낸 겁니다.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되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침체된 미술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하나의 시도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범헌 / 오픈옥션 관장
- "미술 시장이 위축되는 현상들이 최근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좀 더 대중과 가까이 새로운 미술 시장에서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초대전은 1부와 2부로 나눠 2주 동안 열립니다.
오관진, 김중식 작가에 이어 오는 29일부터는 서범석, 송완근, 안진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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