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극장가의 화두는 단연 '트랜스포머'입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반두비'와 '링스 어드벤처' 등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개봉작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2007년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트랜스포머'의 속편입니다.
스케일은 커졌고, 볼거리는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이 무색합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베이 / 영화감독
- "큰 모험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넘나들며 배경이 더 넓어졌고, 로봇의 움직임도 전편보다 훨씬 향상됐습니다. 뿌듯함을 느낍니다. "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력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해집니다.
무성의한 방한 행사로 일부 관객들은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흥행 행진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외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반두비]
제목인 '반두비'는 '참 좋은 친구'라는 뜻의 벵골어.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주노동자와 방황하는 10대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신동일 감독의 이른바 '관계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지나칠 정도의 정치색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링스 어드벤처]
살쾡이 링스가 밀렵꾼에게 납치당한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고야상 애니메이션 부분을 수상했을 정도로 완성도도 있습니다.
이른바 '초딩'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은지원과 '과속 스캔들'로 스타덤에 오른 아역배우 왕석현이 더빙을 맡아 흥미를 더합니다.
▶ 인터뷰 : 은지원 / 가수
- "제가 링스 역을 맡아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는 한마디로 영웅입니다."
환경과 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그만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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