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맡아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거스 히딩크 감독이 1년 만에 한국팬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입국장에 들어선 히딩크 감독은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와 마찬가지로 명장의 위치는 그대로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임시 사령탑으로 첼시에 FA컵 우승을 선사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축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치열한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히딩크 감독이지만, 한국에 대한 진한 애정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거스 히딩크 / 러시아대표팀 감독
-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위대한 업적입니다. 한국 축구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일입니다. 본선 진출을 위해 옆에서 지원한 많은 분과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이어 에인트호번에서 함께 했던 제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거스 히딩크 / 러시아대표팀 감독
- "박지성과 이영표는 한국이 배출한 축구선수 가운데 자신의 야망과 목표를 달성한 성공적인 플레이어입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초청 만찬에서 박지성과 4년 만에 재회합니다.
다음 달 4일에는 이영표와 함께 축구 클리닉을 하기도 합니다.
히딩크 감독은 울산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준공식 참석 등 일주일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주 초 출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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