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신지애 선수는 상금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PGA 웨그먼스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2위권을 무려 7타차로 따돌렸습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시즌 2번째 우승.
이 기세라면 지난해 3승 기록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13, 14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지만, 2위권과 격차가 워낙 커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30만 달러를 받은 신지애는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순위 1위(100만 1천 달러)로 올라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90점)로 나섰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티 맥퍼슨과 대만의 청야니가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신지애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호주 유학생 강혜지가 9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처음 톱10에 들었고, 유선영도 8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위성미와 김인경도 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모처럼 태극낭자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