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 선수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요즘 축구팬들 사이에는 박지성 선수의 재계약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박지성의 현재 몸값은 약 64억 원.
국내외 프로리그를 통틀어 이승엽 다음으로 높은 연봉입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입단하며 박지성이 받은 연봉은 200만 파운드, 약 38억 원입니다.
이듬해 이례적으로 280만 파운드에 4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연봉이 껑충 뛰어오릅니다.
특히 박지성은 구단과 매년 일정 비율로 연봉을 인상하기로 계약을 맺어 지난 시즌에 받은 연봉은 310만 파운드, 무려 6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성은 내년 6월까지 구단과 계약이 맺어진 상황.
일반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두고 구단과 선수가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지만, 아직 양측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JS리미티드 관계자는 "재계약과 관련해 맨유로부터 아직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예전과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박지성 측은 맨유와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시점을 다음 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 시즌이 개막하는 8월 15일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시즌 동안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데다 아시아 마케팅 효과까지 있는 박지성을 놓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박지성의 연봉은 또다시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하며 2골과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고액연봉자의 세금 인상분까지 고려하면 박지성은 350만 파운드, 73억 원까지 받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박지성이 다시 한 번 연봉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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