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MBC |
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부가 차가운 겨울,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습니다.
지난 21일 가상현실을 통해 세상을 떠난 아내와 다시 만나는 김정수 씨의 사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가 또다시 한번 가슴 뭉클한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어제(28일) 방송된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부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엄마인 故성지혜 씨를 가상현실기술을 통해 다시 만나는 김정수 씨와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려냈습니다.
아내가 떠난 지 3년이 지나서야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훌쩍 자란 다섯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가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소원을 적은 나뭇조각을 발견한 다섯 아이들과 아빠 김정수 씨는 보물을 발견한 듯 환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홀로 남은 늦은 시간 나뭇조각에 적혀 있는 '가족 모두 사랑하고 건강하게 해주세요...'라는 아내의 마지막 글을 읽어 내려가던 김정수 씨는 끝내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정수 씨는 4년 전 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만나기 위해 제작진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정수 씨의 다섯 아이들도 함께 했습니다. VR (가상현실)을 통해 아내를 만나는 김정수 씨는 물론 다섯 아이들의 표정도 상기돼 있었습니다.
김정수 씨가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으로 들어서자 꿈에 그리던 아내와 함께했던 옛집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 순간 다섯 아이들 또한 '우리 집이다'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베란다의 그네와 자동차까지 김정수 씨와 아이들은 VR(가상현실)로 구현한 옛집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VR(가상현실)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아내와 10년 가까이 살았던 집에 들어서자 김정수 씨는 아내 성지혜 씨의 이름을 부르며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꿈에 그리던 아내의 모습에 김정수 씨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4년 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두 사람, 김정수 씨는 VR(가상현실) 속 아내에게 '잘 있었어? 이제 안 아파?'라고 물으며 흐느꼈습니다. 또한 아빠와 엄마의 재회를 지켜보던 다섯 아이들도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가상공간의 성지혜 씨는 과거의 추억을 담담하게 얘기해 나갔습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내와 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김정수 씨는 끝내 다시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 추억이 담긴 공간에서 마지막 춤을 추었고, 아내를 다시 안아본 김정수 씨는 '사랑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서 김정수 씨와 성지혜 씨는 가족이 자주 갔던 숲속을 거닐며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벤치에 앉은 가상의 성지혜 씨는 자신이 아플 때 남한테 안 맡기고 자신을 돌봐 준 김정수 씨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성지혜 씨는 다섯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사랑이 가득 담긴 마지막 말을 건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 성지혜 씨는 김정수 씨를 위한 당부의 인사를 건네고 이제 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김정수 씨는 '아니 좀, 좀있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 다시 만난 아빠와 다섯 아이들은 엄마 얘기를 하며 서로 꼭 안고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로망스에 이어 '너를 만났다' 시즌2, 마지막 편인 '용균이를 만났다'는 오는 2월 4일 방송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