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대표팀이 천안에서 열린 월드리그 9차전에서 프랑스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결승 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이 유럽 강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1세트를 14대25로 쉽게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습니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24대24로 듀스를 맞습니다.
하지만, 연거푸 상대 공격에 실점을 허용해 또 세트를 내줍니다.
대등했던 분위기는 3세트까지 이어집니다.
세트 초반 프랑스와 동점 행진을 펼치던 한국은 중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며 20대25로 역전에 실패합니다.
▶ 인터뷰 : 김호철 / 대표팀 감독
- "저희가 하고자 했던 플레이가 전혀 안 됐고요. 서브리시브라든지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잘 안 풀렸습니다.) 30여 시간을 여행하고 끝에서 끝으로 오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는 거 같습니다."
지난달 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홈경기마저 내주며 대륙별 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패하더라도 2세트를 잡았을 때 주어지는 포인트도 따내지 못해, 승점 9점으로 조 4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프랑스에 무릎을 꿇은 한국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한국은 프랑스와 한 차례 더 홈경기를 치르고 나서 세르비아로 건너가 두 차례 원정경기를 펼칩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 결과를 따져봐야 합니다.
불리한 여건이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대표팀
- "끝까지 희망이 있는 한 경기를 열심히 할 거고, 조 2위까지 진출할 수 있으니깐 내일 경기와 원정 2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활발한 경기로 세계 6강의 문턱을 넘어보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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