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소식입니다.
상위 3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3강 체제를 더욱 강화시켰는데요,
롯데는 마산구장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산구장이 2만 명의 롯데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올 시즌 12번째 홈구장 만원입니다.
하지만, 롯데는 마산구장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결국 8연패를 당했습니다.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한 두산은 2회초 볼넷과 안타 2개를 묶어 추가점을 올립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고영민과 김현수의 안타, 김동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듭니다.
1사 후 손시헌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다시 3점을 뽑아냅니다.
7회초 손시헌의 솔로 홈런에 이어 9회초에는 집중 5안타에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대거 6득점, 12대4 대승을 거둡니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개인 통산 최다인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고, 김현수는 5타수 5안타의 고감각 타격을 뽐냈습니다.
에이스 손민한이 경기 초반에 무너지며 끌려가던 롯데는 경기 막판 이대호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따내며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KIA는 양현종의 완벽투와 최희섭의 연타석 홈런으로 LG를 12대2로 완파했고, 삼성은 0대4로 뒤지던 4회 박석민이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6점을 뽑아내며 한화에 6대5,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는 9회말 나온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에 9대8로 승리했습니다.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KIA는 5연승으로 두산에 반 경기 차 앞선 1위 자리를 지켰고, SK 역시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3연패 끝에 1승을 챙긴 삼성은 5할 승률에 복귀했고, LG는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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