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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하정우 등 '아트테이너'들의 반란…작품 천만 원 '훌쩍'

기사입력 2021-04-10 15:10 l 최종수정 2021-04-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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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왼쪽)-솔비. / 사진 = 스타투데이
↑ 하정우(왼쪽)-솔비. / 사진 = 스타투데이

연예계 대표 아트테이너(Art+Entertaine)로 손꼽히는 배우 하정우(43)와 가수 권지안(솔비, 37)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화가로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화가 데뷔 10년 차를 넘어선 두 사람은 그림 가격이 천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배우 하지원(43)도 화가 데뷔 동시에 그림을 팔며 아트테이너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하정우 작 Untitled. / 사진 = 스타투데이
↑ 하정우 작 Untitled. / 사진 = 스타투데이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는 하정우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체부동 표갤러리에서 10번째 개인전 ‘At Home(집에서)’을 열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하정우가 일상에서 즐기고 경험한 대중문화 소재들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이라며 발렌시아가, 나이키골프 등 유명 브랜드 옷을 입은 강도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날카롭고 예민한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가 근육질에 망토를 두른 영웅으로 나타납니다.

과거와 현재, 가상과 현실,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차용한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해 거침없는 선과 선명한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내면에 온전히 집중,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 연기할 힘을 얻는다는 하정우는 바쁜 스케줄 속에도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미술 애호가들이 주로 구입한다는 하정우의 작품은 현재 100호(인물화 162.2×130.3㎝)가 2000만 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는 매일경제에 “고객들 99%는 작품성을 보고 사가며 1% 정도가 하정우 씨 그림이라서 구입한다. 하정우 씨 작품 나오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하정우의 그림은 몇 년 전부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하정우의 그림 최고가가 중견 화가 수준인 1800만 원에 이르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하정우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값어치를 인정해주셔서 기분이 좋고 책임감이 든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솔비, 1010만원 낙찰 작품. / 사진 = 엠에이피크루
↑ 솔비, 1010만원 낙찰 작품. / 사진 = 엠에이피크루

2012년 첫 개인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한 권지안은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희망의 조각)’를 열고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케이크 표절’ 논란이 터진 뒤 이를 모티브 삼아 작품 작업에 매진한 그는 성공적으로 개인전을 마친 뒤,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권지안의 ‘저스트 어 케이크’ 시리즈 중 하나인 ‘앤젤’은 지난달 17일 마감된 서울옥션 ‘eBID 스페셜 Art Speaker & Modern Space by printbakery’ 스페셜 경매에서 49회 경합 끝에 1010만 원(추정가 5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가나아틀리에 입주 작가들이 스피커 오브제로 작업한 평면 작품 중 최고가로, 동시대에 주목받는 작가들보다 높은 낙찰가입니다.

특히 권지안은 스피커 기능이 있는 캔버스에 자신의 신곡 ‘앤젤’을 삽입, 낙찰자에게 ‘앤젤’의 음원 공개 여부 결정권을 같이 포함시켰습니다.

낙찰자가 대중에게 공개를 원치 않는다면 ‘앤젤’은 미술 작품처럼 단 한 사람의 음악으로 소장됩니다.

권지안은 미술품 경매 수익금 전액을 아동보호시설 경동원에 기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자신의 끼를 가장 건강하게 풀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미술이라고 생각한다는 권지안의 그림 가격 역시 천만 원대로 올라선지 꽤 됐습니다.

2017년엔 셀프 컬래버레이션 시리즈의 ‘블랙스완’이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돼 600만 원에서 시작, 13번의 경합을 거처 1300만 원에 낙찰됐을 만큼 아트테이너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하지원 작 슈퍼카우3. / 사진 = 스타투데이
↑ 하지원 작 슈퍼카우3. / 사진 = 스타투데이

하지원은 서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 4F 아틀리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열리는 ‘우행(牛行)_Amulet 展’을 통해 화가로 데뷔했습니다.

소의 해를 맞아 소 이미지를 담은 이번 전시에는 경원대 미대 출신 가수 구준엽과 하정우도 참여했습니다.

5년 전부터 그림을 그려온 하지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를 그린 ‘슈퍼 카우(Super Cow) 시리즈 3점을 걸었습니다. 벌써 1점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시 관계자는 “그림의 색감과 터치감이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하지원은 전시 인터뷰 영상에서 “혼자 그림을 그린 지 꽤 됐지만, 외부에 소개한다는 게 긴장도 많이 되고 책임감도 느껴졌다. 사실을 결정하는데 쉽지 않았다”며 “작년부터 올해 현재까지도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그런 분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드릴 수 있겠다 싶어 용기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지원은 “미술은 또 다른 언어”라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를 작업할 때는 누군가가 되어서 표현을 하는데 캔버스에서는 진짜 제가 이야기를 한다”고 고백하며 아트테이너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정우 권지안 하지원 뿐만 아니라 배우 구혜선 김규리 이준영, 가수 조영남 이혜영,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 등 많은 아트테이너들이 꾸준히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은 그제(8일)부터 내일(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 작가로 참여, 세번째 전시에 나섰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도 틈틈이 그림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구혜선(왼쪽) - 김규리 / 사진 = 스타투데이
↑ 구혜선(왼쪽) - 김규리 / 사진 = 스타투데이

지난 2009년 화가로 데뷔한 구혜선은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구혜선의 newage’를 열었습니다.

2008년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창작 활동을 펼쳐온 김규리는 다음 달 23일까지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三월의 三 인’ 전(展)에 참여합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종로구 아트센터 일백헌에서 진행되는 ‘신, 문자도’ 전에 화가로 참여해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2월에는 잠시 배우로 활동하다 본업인 화가로 돌아간 강리나와 가수 최백호가 반가운 2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강리나는 코로나 시대에 유쾌한 힐링을 전하는 하트 시리즈로, 최백호는 유년 시절 위로가 된 나무를 힘있는 추상화로 옮겨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다재다능한 배우들이 많다. 특히 그림은 외부의 시선 없이 자유롭게 혼자 작업할 수 있어 배우들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일부는 수준이 취미를 넘어서기도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우가 그린 그림이라면 얕잡아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편견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작품은 작품으로 봐주면서 전시 제안도 종종 들어오고, 주저하던 이들도 주위 사례를 보고 전시회에 나서기도 한다"며 활발해진 활동 배경을 짚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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