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용은 선수가 오늘(17일) 오전에 끝난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양용은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무너뜨리고, 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드라마는 14번 홀에서 연출됐습니다.
선두 우즈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전반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우즈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파4 14번 홀.
양용은이 그린 주변에서 친 두 번째 칩샷 볼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이 홀에서 버디에 그친 우즈를 처음으로 앞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승기를 잡은 양용은은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8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반면, 타이거 우즈의 '마법'은 더이상 통하지 않았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선 경기에서 단 한번에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던 그래서 '역전 불패'로 통했던, 우즈는 양용은 앞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무너졌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만 3타를 까먹으면서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에 그쳤습니다.
통산 71승과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생애 첫, 그리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우승상금 135만 달러를 챙겼고, 지난 3월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차지한 우승상금 등을 포함해 시즌 총상금이 322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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