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KIA가 최희섭과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꺾었습니다.
프로야구는 2년 연속 500만 관중을 넘어서는 흥행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심타선의 힘이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최희섭의 파워 넘치는 스윙과 정교한 배팅 앞에 두산 마운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최희섭은 1회 초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으로 상대의 기를 꺾습니다.
7회와 8회에는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냅니다.
홈런 포함 4개의 안타를 몰아친 최희섭은 시즌 두 번째로 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최희섭의 맹타에 김상현은 홈런포로 화답했습니다.
3회 초 큼지막한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8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립니다.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최초로 30홈런 고지에 오른 김상현은 홈런과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두산은 고영민과 이종욱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와 김동주의 적시타로 KIA를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정규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잠실 대첩'에서 KIA가 먼저 웃었습니다.
정규리그 평일 경기로는 무려 12년 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한 잠실구장을 비롯해 이날 전국 4개 구장에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찾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 5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통산 세 번째 대기록입니다.
대구에서는 SK가 삼성에 6대4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가르시아의 만루 홈런
대전에서는 한화가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대7로 이겼습니다.
KIA에 패한 두산은 SK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고, 삼성은 4위 롯데와 승차 없이 5위로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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