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파주 NFC에서 소집 훈련을 했습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과 설기현 선수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위해 축구대표팀에 필요한 건 경험입니다.
두 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대표 선수들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고베
- "베테랑들이 있어야 후배 선수들이 배울 수 있고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과 조합을 잘 이루는 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과 기성용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이지만 대표팀의 경험 부족은 항상 약점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를 위해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김남일과 설기현 등 베테랑들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풀럼
- "좀 더 도전적인 플레이를 해서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청용이하고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허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전반적인 전력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설기현 선수와 김남일 선수 같은 경우에는 경험도 풍부하고 또 가진 기량도 분명한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상태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허 감독은 호주전 결과와 상관없이 경험 많은 선수에게 계속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역대 가장 많은 10명의 해외파로 구성된 대표팀은 국내파 합류에 앞서 시차 적응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잉글랜드 맨유에 뛰는 박지성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습니다.
한편, 허 감독은 이번 대표팀 소집 훈련이 해외파만으로 이뤄진 데 대해 "한국 축구의 장래를 고민하는 발전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축구계 갈등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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