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숭례문 후문이 2008년 화재 이후 13년 만에 대중에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2일부터 숭례문 정문 외에 후문을 추가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덕수궁관리소는 21일 "숭례문 보호와 관람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정문만 개방해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남대문시장과 가까운 후문도 추가로 개방해 관람객과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숭례문 정문과 후문을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숭례문 후문 전경. [사진 제공 =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숭례문 개방 확대가 남대문시장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와 남대문시장은 그동안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숭례문 후문 개방을 문화재청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2006년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100년 만에 숭례문을 시민에 완전 개방한 후 안전 관리 소홀로 2008년 화재가 발생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덕수궁관리소와 중구청, 남대문경찰서, 남대문시장상인회 등 관계기관과 협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