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공석이던, 영화계의 수장에 기자 출신의 조희문 전 교수가 선임됐습니다.
조희문 영화진흥 위원장은 "한국영화의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한섭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 중이던 영화진흥위원회 새 위원장에 조희문 전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선임됐습니다.
조 신임 위원장은 말을 아꼈지만, 영진위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 혹은 '조력자'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문 / 신임 영진위원장
- "영진위가 영화계의 주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영화계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기안하고 실행하는 조력자의 역할,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영화계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임 위원장 시절 불거졌던 노조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나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문 / 신임 영진위원장
- "많은 대화, 접점을 찾아서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많은 노력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쌍끌이 흥행에 나서면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 영화계.
새롭게 중책을 맡은 조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강한섭 위원장의 잔여기간인 2011년 5월까지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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