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2위 대결로 관심을 끈 프로야구 KIA와 SK의 광주경기에서 SK가 16대 3으로 완승을 했습니다.
충격의 4연패를 당한 KIA는 선두 자리도 위태로워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월만 해도 무적이었던, KIA가 이번 달에 들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정규리그 1위 자리도 위태로워졌습니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2위 SK와 경기에서 김재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얻어맞고 3대 16으로 대패했습니다.
경기 초반만 해도 팽팽했습니다.
SK가 1회 초 박재홍의 홈런으로 1점을 뽑자, KIA는 1회 말 장성호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SK로 쏠렸습니다.
7회 연속안타로 4점을 뽑은 데 이어, 8회에는 김재현의 만루홈런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김재현은 KIA의 6번째 투수 오준형의 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KIA는 8회 나지완의 대타 홈런이 나왔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상태였습니다.
한편, SK 3번 타자 정근우는 3회와 8회 2번이나 몸에 볼을 맞으며 '운 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직구장에서는 갈 길 바쁜 롯데가 한화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한화가 연장 10회 터진 이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피 말리는 4위 싸움을 하는 히어로즈도 두산에 3대 7로 지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습니다.
10연승을 질주한 SK는 선두 KIA와 승차를 2게임으로 좁히며 치열한 한국시리즈 직행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롯데와 히어로즈가 패하면서 경기가 없었던 4위 삼성은 가만히 앉아서도 승차를 벌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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