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선두 경쟁이 치열합니다.
SK는 11연승을 달리며 선두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구의 신'이라는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SK 김성근 감독이 절묘한 투수 교체로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김 감독은 1회 선발 송은범이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흔들리자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시킵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람은 추가 실점을 막고 3이닝을 버팁니다.
4회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이번에는 윤길현 카드를 꺼내 듭니다.
5회 1아웃 3루에서는 고효준에게 볼을 넘겨줘 실점 위기를 넘깁니다.
철벽 마운드 운용에 타선도 힘을 냅니다.
6회 KIA 선발 구톰슨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습니다.
3대1로 앞선 9회에는 선발 글로버까지 투입하며 결국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SK는 역대 팀 최다 연승과 같은 11연승을 달리며 KIA를 5연패에 빠뜨렸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LG를 8대7로 이겼고, 잠실에서는 두산이 히어로즈에 8대3으로 승리했습니다.
한편, 올 시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는 14년 만에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2위 SK는 선두 KIA를 1경기 차로 따라잡아 시즌 막판 역전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삼성은 4위 수성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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