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정은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L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흘 동안 무려 18언더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정은의 신들린 버디 쇼에 '파이널 퀸' 서희경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이정은이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는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4홀 경기 역대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우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승부는 이정은과 서희경이 팽팽한 접전이었습니다.
전반 홀을 마칠 때까지 둘 다 1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이정은은 파5 11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4m에 붙이고 나서 버디를 낚아 한발 앞서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이정은은 12번, 17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해 서희경을 압도했습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4위(1억 8천800만 원)로 뛰어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김영주골프
- "아주 좋아서 마지막 퍼트가 무척 떨렸거든요. 안 들어가면 어쩌나 했는데 그래도 들어가서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저에게는 정말 영광인 것 같아요.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서희경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종합계 16언더파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심현화와 편애리가 12언더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정은이 시즌 2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을 장식함에 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후반기 리그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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