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롯데가 두산과의 혈투 끝에 5대 4로 승리하고 4강 티켓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최희섭의 홈런포가 폭발한 KIA는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전, 재역전의 혈투 끝에 '거인'이 웃었습니다.
롯데는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가르시아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5대 4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3만여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습니다.
1회 초 김주찬의 안타와 조성환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에도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2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말 임재철의 좌월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이종욱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마자 2루를 훔치고, 와일드 피치 때 홈까지 파고들면서 역전에 성공합니다.
전열을 정비한 롯데는 4회 손아섭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5회 가르시아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재역전을 만들어냅니다.
가르시아는 시즌 29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습니다.
6회 초에도 롯데는 손아섭, 장성우,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났습니다.
두산은 6회 말, 김현수 2루타와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대 4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편, 롯데 3루수 정보명은 9회 말 불펜 안쪽으로 들어가는 두산 임재철의 파울 볼을 낚아채는 호수비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 홈 경기에서 최희섭의 30호 대포와 두 달 만에 1군에 올라온 한기주의 역투에 힘입어 9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3방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7대 0으로 대파했고
4연승을 달린 KIA는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롯데와 삼성의 승차가 1게임으로 유지된 가운데, 히어로즈는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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