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모두 패하며 4강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습니다.
SK는 역대 최다 연승과 같은 16연승을 달렸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과 롯데, 누구도 웃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다승 공동 선두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불과 1이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윤성환은 선두타자부터 시작해 6명의 타자를 연속 출루시키며 대량 실점을 자초합니다.
삼성은 불펜진을 긴급 가동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득점 기회도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경기 흐름을 돌리는데 실패했습니다.
SK 선발 송은범 역시 경기 시작 전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했지만,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좌완 고효준은 각도 큰 변화구로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타선에서는 박정권이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16연승을 거둔 SK는 지난 86년 삼성이 작성한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를 달성했습니다.
롯데는 야수 실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4회 이대호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데 이어 5회에는 김주찬의 실책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리드를 허용합니다.
결국, 히어로즈에 패한 롯데는 4위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2위 SK는 매직넘버 '1'을 남겨두고 있는 KIA에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고, 롯데와 삼성은 남은 경기를 더지켜봐야 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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