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SK는 삼성을 상대로 역대 최다 연승인 17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의 '가을 야구'가 결국 좌절됐습니다.
팬들은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푸른 유니폼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경기가 없었던 롯데는 삼성이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4위를 확정했습니다.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인 탓에 롯데팬은 SK를, KIA팬은 삼성을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네 팀의 운명을 건 경기치고는 싱겁게 끝났습니다.
SK는 삼성의 고졸 신인 박민규를 1회부터 괴롭혔습니다.
4개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어낸 SK는 정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합니다.
이후 박재상의 2점 홈런과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립니다.
삼성은 박석민과 신명철의 홈런포로 추격했지만, 6명이 투입된 SK의 벌떼 마운드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SK는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삼성을 제물로 17연승을 달성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대전에서는 '한국 야구의 전설' 송진우의 고별전이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은사의 시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LG 박용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21년 간의 현역 투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는 류현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한화가4대2로 이겼고,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두산에 6대1로 승리했습니다.
선두 KIA와 SK가 1경기 차로 여전히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삼성의 패배로 나머지 팀들의 정규시즌 순위는 사실상 정해졌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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