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는 더 강해졌습니다.
사상 첫 210점대를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김종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연아가 '독주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200점을 돌파했던 김연아.
불과 7개월 만인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10.03점을 기록하며 또다시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피겨퀸' 김연아는 이미 경쟁자들에게 '넘기 어려운 벽'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확실히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다"며, "심판들도 모든 것을 갖춘 선수로 칭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동갑내기 맞수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인 카롤리나 코스트너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왔지만, 김연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기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2위를 차지한 마오와의 점수 차는 무려 36점. 더 이상 라이벌로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피겨 관계자들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우승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부상을 피해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진단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