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따뜻한 곳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아늑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기에 딱 좋은데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굿모닝 프레지던트]
세 명의 각기 다른 대통령들을 내세운 한편의 우화입니다.
장진 감독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블랙코미디가 돋보입니다.
▶ 인터뷰 : 장진 / 영화감독
- "이제 좀 그만 싸우고 그들(대통령들)을 이해하고 싶고, 그들의 완벽하지 않은 뭔가가 있다면 이해하고 같이 고민해보자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시종일관 날아드는 잽은 날카로운데, 결정적 한방이 아쉽습니다.
[토끼와 리저드]
상처를 지닌 두 남녀가 만나 소통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핑클 멤버 출신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성유리 씨는 아이들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성유리 / 영화배우
- "부담도 많이 느끼고 평가도 냉혹할 수 있어서 상처도 많이 받을 텐데, 결국 많은 분들의 관심의 표현이기 때문에…"
하지만, 간간이 내뱉는 영어 대사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팬도럼]
실종된 우주선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립니다.
괴물이 인간을 해치는 장면보다, 고도의 심리묘사가 더욱 공포감을 줍니다.
이 밖에 유명 감독들과 배우들의 색깔을 고루 느낄 수 있는 옴니버스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
전형적인 성장·로맨스 영화인 '까칠한 그녀의 달콤한 연애비법'.
'스텝 업' 시리즈로 유명한 채닝 테이텀이 주연한 '컴 아웃 파이팅' 등이 개봉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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