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엎치락뒤치락했던 경기만큼 팬들도 가슴을 졸이며 명승부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응원 열기도 뜨거워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역대 최다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진됐다는 안내문을 보고도 구장을 찾은 팬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이리저리 전화도 돌려보고 혹시 표가 있을까 매표소에 문의도 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친구들을 동원해 어렵게 표를 구한 야구팬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민우 / 서울시 신림동
- "친구들 수소문 해가지고 겨우 표를 구해서 온 거거든요."
5년 만에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을 보러 서울까지 아침부터 서둘러왔습니다.
▶ 인터뷰 : 심소영 / 충청남도 아산시
- "(오전) 10시에 출발했어요. 지방에서 올라오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경기 직전까지 팬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암표상도 극성을 부려 입장권 가격은 4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잠실구장을 꽉 채운 3만여 관중도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또, TV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시민들이 모여 야구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석 / 서울시 송파구
- "작년까지 야구를 안 보다가 원래 기아 팬이었는데 기아가 너무 잘해가지고 올해부터 열심히 봤거든요."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역대 최다 관중인 모두 56만여 명이 경기를 관전했고 KBO는 70억 원이 넘는 입장 수입이 달성됐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밌는 경기가 이어졌던 올 시즌 프로야구.
팬들도 명승부를 마음껏 만끽했던 한 해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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