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가 FC서울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습니다.
120분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팀이 가려졌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6강행 막차를 탔던 전남이 거함 서울을 무너뜨렸습니다.
전남의 선제골은 전반 12분 만에 나왔습니다.
웨슬리의 패스를 받은 이규로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서울은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립니다.
기성용이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 찔러준 볼을 정조국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이룹니다.
경기 초반에 골을 넣으며 대량 득점을 예고했던 두 팀은 그러나 90분간 소득 없는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합니다.
서울은 기성용의 슛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며 결국 승부차기를 허용합니다.
「경기 전 승부차기 훈련을 했던 전남은 마지막 키커 곽태휘의 볼이 골망을 흔들며 결국 3-2로 승리합니다.」
▶ 인터뷰 : 곽태휘 / 전남 드래곤즈 수비수
- "(서울과의 최종전을) 1대1로 끝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분위기도 좋아서 모두 진다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내년 1월 셀틱 이적을 앞둔 기성용은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서울에 무승부를 거두며 6강에 올랐던 전남은 다시 한 번 서울을 누르고 오는 25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