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아쉽게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신지애는 LPGA 신인왕과 상금·다승왕 등 3관왕에 올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한의 17번 홀이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골프여왕' 등극을 노린 신지애.
파 3 17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기록, 공동 5위에서 공동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18번 홀에서 노린 회심의 칩인 버디 샷도 아쉽게 홀컵을 외면했습니다.
7언더파 공동 8위에 그친 신지애는 올해의 포인트 3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12점을 추가한 오초아에 최종합계에서 1점 차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신지애는 LPGA 정식 회원 데뷔 첫해에 상금·다승, 그리고 신인왕에 오르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오초아는 고감도 퍼팅이 살아나며 가까스로 '골프여제' 수식어를 유지했습니다.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오초아는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최저타수 1위와 다승 공동 1위로 역시 3관왕에 올랐습니다.
대회 우승은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에게 돌아갔습니다.
최나연도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박희영·김송희가 공동 5위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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