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작들은 국적도 장르도 제각각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데요.
개봉작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줄리 앤 줄리아]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던 스물아홉 여성 줄리아는 전설적인 요리사 줄리 차일드의 요리책을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
500개가 넘는 레시피를 따라하며 블로그에 올리길 1년.
이 과정에서 줄리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덩달아 유명세도 얻게 됩니다.
줄리 차일드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발군으로, 가슴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모범시민]
흉악범에게 단란한 가정을 한순간에 짓밟히지만, 범인은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갑니다.
영화는 분노한 주인공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립니다.
하지만 극 초반의 통쾌함은 서서히 산만함으로 바뀌고 맙니다.
좀 멀리 나갔습니다.
[여배우들]
여배우들에 대한 일반인의 훔쳐보기 본능을 자극합니다.
굉장히 솔직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계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비상]
청춘스타 김범을 내세운 순정만화풍의 영화입니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진부한 설정도 문제지만, 빈약한 이야기와 지나친 폭력성은 더욱 거슬립니다.
이 밖에 뜨거운 부성애와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담은 '엘라의 계곡'.
다양한 장르적 혼합과 홍콩스타 곽부성의 매력적인 모습이 볼만한 'C+탐정' 등이 개봉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blog.naver.com/szom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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