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난 국내 프로야구는 현재 또 다른 리그인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인데요.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구단과 선수들 간의 연봉 줄다리기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차려진 선수와 구단의 연봉 협상 테이블.
자존심을 내세우는 선수와 고과표를 꺼내 든 구단 사이의 접점은 쉽지 않습니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KIA는 우승 주역들과 아직 협상을 타결짓지 못했습니다.
최희섭은 이번 시즌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만큼 충분한 연봉 인상 요인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봉 한파'를 맞았던 이종범과 FA를 선언한 장성호도 여전히 미계약 상태입니다.
반면, MVP 김상현은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을 뿐 연봉 타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윤기두 / KIA 타이거즈 운영팀장
-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미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완료할 예정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준우승팀인 SK는 에이스 김광현과 아직 협상 자리조차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송은범과 정근우 등 주축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 연속 타자 고과 1위에 오른 두산 김현수는 연봉 인상 폭을 두고 구단과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LG 역시 선발 마운드를 지킨 봉중근과 타격왕 박용택의 협상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대어급들의 연봉 타결 소식은 내년에나 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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