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휴에는 유난히 날씨가 추웠는데요.
극장가는 오히려 대목을 만끽했습니다.
극장가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는 극장가 최고 성수기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번 연휴에는 더욱 관객 수가 늘었습니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 주요 멀티플렉스체인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사람 수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파와 폭설로 나들이객의 발이 묶인 영향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오랜만에 달아오른 극장가의 중심에는 두 편의 대작 '아바타'와 '전우치'가 있습니다.
'아바타'의 기세는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개봉 17일 만인 지난 2일 6백만 관객을 넘어서며, 외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소 긴 러닝타임 등이 악재로 지적됐지만 탁월한 영상미가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영 / '아바타' 홍보 담당
-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고요.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가 인기비결인 것 같아요."
토종 대작 '전우치'도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해운대'보다는 느리지만, '국가대표'보다는 빠른 페이스입니다.
딱히 두드러진 개봉 예정작이 없기 때문에, 두 작품의 쌍끌이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천홍(blog.naver.com.szom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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