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공사로서는 처음으로 드래프트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 혁신에 나섰습니다.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세 번까지 선택되지 않으면 퇴출됩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래 관광객 850만 명 유치와 관광 수입 100억 달러 달성.
'한국방문의해' 첫해인 올해, 관광공사가 내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 "작년보다 환율이 불리함에도 오히려 관광객이 떨어지지 않고 약간 증가하고 있는 건, 그만큼 한국관광의 때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광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관광 붐 조성 등 중점 추진사항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건 인적 쇄신입니다.
관광공사는 올해 첫 인사에서 공사 사상 처음으로 상위 직급에 의한 하위직 드래프트 방식을 실시했습니다.
더욱이 하반기부터는 선택을 받지 못한 이른바 '저 성과자'에 대해서 삼진 아웃제도를 적용합니다.
세 번의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거친 후 최악의 경우에는 강제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 인터뷰 : 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 "전체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나가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 3급 이상 고위직의 문호를 외부 전문가들에게도 개방하는 등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시대는 공기업들에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에 부는 새 바람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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