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입단한 설기현이 유럽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설기현은 "K리그에서 잘해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며 남아공월드컵 출전도 희망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다 K리그에서 뛰게 된 설기현.
아쉬울 법도 했지만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포항 공격수
- "외국생활 하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더 이상 유럽생활에 대한 미련도 없고,유럽으로 다시 나갈 계획없고…"
지난 2000년 벨기에 무대에 진출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던 설기현은 10년 만의 귀향이 월드컵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아공월드컵에 나가려면 경기력 향상이 필요하기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포항 입단을 선택했다고 알렸습니다.
설기현은 포항 유니폼을 입은 이유로 팀의 경기력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고, 클럽 월드컵에서 선전한 포항 축구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설기현은 대표팀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설기현 / 포항 공격수
- "스트라이커로서 경쟁할 수도 있고 윙으로도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누구와도 자신이 있고…"
한편, 스페인에서 축구대표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환영할 일'이라며 설기현의 포항 입단을 반겼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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