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두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KT가 안양 KT&G를 꺾으면서 모비스, KCC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겨놓고 61대 61로 팽팽히 맞서던 양팀.
'4쿼터의 사나이' KT의 제스퍼 존슨이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3점 슛을 이끌어내더니,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이 림을 맞고 나오자, 번개처럼 달려들어 마무리합니다.
기세가 오르자 이번에는 직접 3점 슛을 폭발시켜 상대의 추격 의지마저 꺾었습니다.
KT의 혼혈 선수 박태양도 4쿼터에만 7점을 꽂아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KT&G는 박상률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지만, 무려 18개의 턴오버가 나오며 자멸했습니다.
결국, KT는 KT&G를 83대 69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반면 KT&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KT는 모비스, KCC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T&G는 공동 8위로 추락하며 6강권에서 멀어졌습니다.
대구에서는 4위 원주 동부가챈들러와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오리온스를 86대 80으로 물리쳤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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