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덩크슛 퍼레이드에, 깔끔한 3점 슛 경연, 오늘(31) 열린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나온 묘기들입니다.
매직팀은 4년 만에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고, 승리에 기여한 이승준은 MVP에 뽑혔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주성의 시건방춤. 아이돌 그룹 2PM도 울고 갈만한 몸짱 스타들의 눈부신 복근.
승부에 대한 긴장감을 덜어낸 '보여주는 경기'는 화려한 쇼의 연속이었습니다.
NBA 무대를 서울로 옮겨놓은 듯한 호쾌한 덩크슛 퍼레이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경연에서는 김경언과 이승준이 국내선수 덩크슛 왕에, 조셉 테일러가 외국선수 덩크슛 지존에 올랐습니다.
3점 슛 경연 정상은 방성윤이 차지했습니다.
잘 짜인 버라이어티쇼 같은 올스타전은 매직팀의 123대 114 승리로 끝났습니다.
덩크슛 왕과 MVP를 모두 거머쥔 이승준은 지난해 올스타 MVP였던 동생 이동준의 기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매직팀(삼성)
- "다쳐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 동생의 유니폼 번호와 똑같은 것을 입고 뛰어서 행운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최근 3년간 내리 지기만 했던 매직팀이 승리한 이번 올스타전은 2003~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입장 관중 1만 명을 넘겼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5일부터 치열한 1위 경쟁과 6강 다툼을 다시 벌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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