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 나갔던 중국영화, 최근에는 국내 개봉만 하면 맥을 못 추는데요.
왜 그럴까요?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지 개봉 당시 중국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던 '무극'.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로 중화권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묵공'.
중국 멜로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퍼햅스 러브'.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흥행 부진의 쓴맛을 봤습니다.
이처럼 중국영화는 이상하리만큼 국내 관객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개봉작 중 '적벽대전' 1, 2편을 제외하고는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웃 나라지만 엄연히 다른 국민 정서와 중국영화에 대한 선입관 등을 실패 원인으로 꼽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무거운 메시지에 대한 부담감, 중국영화 특유의 오버, 그리고 역사영화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한국관객들이 외면하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개봉을 앞둔 '공자'의 흥행이 관심을 끕니다.
중국 현지에서 '아바타'를 스크린에서 밀어내기도 했던 '공자'는 우리 돈 3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입니다.
▶ 인터뷰 : 고영삼 / '공자' 홍보마케팅 담당
- "기존 중국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너무 액션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저희 영화는 블록버스터 적인 면에 스토리를 강화한 업그레이드된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 이어 이번엔 중국판 블록버스터가 우리 극장가를 강타할지, 아니면 또다시 흥행 실패의 아픔을 맛볼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김천홍(blog.naver.com/szom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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