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IOC 위원 복권으로 한국 스포츠 외교가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 '3수'에 도전하는 평창의 기대가 큽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올림픽 전문 뉴스 사이트인 '어라운드 더 링스'는 스포츠 리더 25명을 발표했습니다.
블라터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1위, 로게 IOC 위원장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초라한 한국 스포츠 외교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IOC 위원 복귀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2개 올림픽 파트너 중 영향력이 상위권에 있는 회사입니다.
또 로게 위원장이 주창해서 만든 제1회 유스 올림픽 후원사이기도 합니다.
삼성이란 '간판'을 떼어놓고 생각해도 이 전 회장의 복귀는 한국 스포츠 외교의 이득입니다.
한국은 한때 3명의 IOC 위원이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문대성 선수위원밖에 없었습니다.
이 전 회장 복귀로 힘을 얻은 한국 스포츠 외교는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통해 '개선된' 외교력을 시험받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그전까지 IOC 위원이 전부 모이는 기회는 내일(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IOC 총회와 8월 유스 올림픽밖에 없습니다.
이 전 회장의 스포츠 외교 복귀 무대와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대회를 통해 평창의 올림픽 유치 여부가 판가름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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