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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D 영화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지난주 개봉한 '타이탄'이 벌써 2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3D 영화의 잇따른 선전,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타이탄'이 개봉 첫 주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개봉한 이 영화가 나흘 동안 동원한 관객은 142만 명.
'아바타'의 같은 기간 관객 수인 138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개봉작들의 존재감이 약한 탓도 있지만, '타이탄'의 독주는 '3D 마케팅'에 힘입은 바 큽니다.
정작 2D 필름을 3D로 변환한 이른바 '무늬만 3D 영화'인 탓에 흥행 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3D 영화의 시장 지배력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성적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할리우드는 올해 40편 이상의 3D 영화 라인업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한국영화입니다.
최근에는 윤제균, 곽경택, 심형래 등 내로라하는 흥행 감독들이 3D 영화 제작에 나서 기대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물량 공세에 걱정부터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이미 마지막 자존심이던 역대 흥행 1위 기록마저 뺏긴 한국영화.
3D라는 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생존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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