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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얼마 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방한해서 "영화의 생명은 이야기"라고 말했는데요.
제작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이야기를 내세운 한국영화가 개봉해 눈길을 끕니다.
'내 깡패 같은 애인' 등 개봉작들을 김천홍 기자가소개합니다.
【 기자 】
[내 깡패 같은 애인]
조직 후배들에게 무시당하고, 싸움을 정리해주러 갔다가 오히려 정리를 당하는 삼류 깡패 동철.
지방대를 졸업하고 어렵사리 취직에 성공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또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또순이 세진.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두 사람의 사랑과 아픔을 그립니다.
오랜만에 부활한 박중훈식 유머가 폭소를 자아냅니다.
▶ 인터뷰 : 박중훈 / 영화배우
- "저는 사실 유복하게 자랐거든요. 그런데 밑바닥 '루저' 역할을 할 때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 묘한 현상을 느끼고 있고요."
제작비 10억 원이 채 들지 않은 영화지만, 흥행을 기대할 만한 작품입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우연히 용과 우정을 쌓게 되는 바이킹 소년 히컵.
그러나 용과 전쟁을 벌여야만 하는 얄궂은 운명과 맞닥뜨립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을 줍니다.
무엇보다 우수한 3D 기술이 보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과 함께 80년대 공포영화를 대표했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했습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면 나타나는 꿈속의 남자 프레디와의 대결 구도를 그립니다.
그러나 원작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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