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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연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족단위로 볼만한 공연을 오상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숙제를 하기 싫다며 떼를 쓰는 어린이.
방안에서 난동을 부리자 안락의자와 난로, 주전자와 찻잔 등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꼬마에게 당하기만 했던 잠자리와 개구리, 다람쥐 등도 합세해 반격에 나섭니다.」
라벨이 어린이를 위해 쓴 '오페라와 마법'을 마법 같은 줄거리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무대에 올렸습니다.
멜로디 흐름이 서정적이지는 않지만, 새소리와 고양이 소리 등이 강하게 청각을 자극합니다.
춤추는 연기자와 노래하는 성악가를 구분해 연기와 음악 양쪽의 집중력을 높인 것도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국립오페라단장
- "어린이 상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무대의 변화라든가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라고 생각해 저희가 선택했습니다."
「물속에서 헤엄치던 물고기들이 객석으로 튀어나옵니다.
신비한 푸른 빛 속 상어는 바다 속에서 어슬렁거리며 유영합니다.
미래에서 온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여행을 그린 '내 친구 도라에몽'은 특수 영상 기법으로 바다 안을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4차원 특수 영상 그래픽으로 도라에몽이 순간이동 하는 장면 등도 공연의 볼거리로 꼽힙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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