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가 현재 북한지역 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물난리로 겪은 북한이 현재 초비상상태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태풍 곤파스가 예상보다 상당히 속도가 빠른데, 현재 북한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죠?
【 기자 】
태풍 곤파스는 현재 서울 북부를 지나 북한 지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쯤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씀하신대로 태풍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반경까지 넓어서 오늘 이른 아침부터 이미 북한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평안도와 강원도에 초속 20~30미터의 강풍과 함께 300밀리미터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우리 기상청은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돼 임진강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어제(1일) 오전부터 태풍 경보를 발령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는데요,
태풍 곤파스의 상륙으로 북한은 지난 2000년 프라피룬 이후 10년 만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당시 대비가 부실했던 북한에선 40명 이상이 숨지고 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올여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고,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곤파스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어 올여름 북한은 최악의 수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